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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심 인쇄산업의 장기적 발전 계획 마련을 위한 플랫폼 <지붕없는인쇄소> 작성일 : 20-12-18 13:32
글쓴이 : 관리자
조회 : 2,791  
2017년 4월 다시세운 프로젝트 2단계 사업 시작과 함께 서울시는 세운상가(진양, 인현, 삼풍) 일대를 창작인쇄산업의 거점으로 삼고, 창자인쇄산업의 고부가가치를 찾아내 발굴, 보완하는 역할을 담당할 수 있도록 창작인쇄 거점공간 <지붕없는 인쇄소>의 문을 열었다.
<지붕없는 인쇄소> 개소 후 가장 먼저 시작했던 것은 꾸준하게 충무로와 을지로 인근 지역 산업인 인쇄 종사자들과 만나는 자리를 마련해서 지역이 필요로 하는 부분에 대한 여러가지 의견들을 수렴하는 것이었다.
이를 통해서 첫 번재로 마련된 것이 2019년 7월 개최된 국제그린프린팅컨퍼런스이다.
'친환경 도심 인쇄산업 구축을 위한 제언'이라는 주제로 서울시와 지붕없는 인쇄소가 주최하고 타다노부 사토(Tadanobu Sato) 국제표준화기구(ISO) 전문위원 등이 강사로 참가한 국제그린프린팅컨퍼런스는 충무로 인쇄인들과 함게 도심인쇄산업을 활성화하기 위한 방안을 모색하고 민관 거버넌스의 충분한 숙의를 거쳐 친환경 인쇄산업 인프라를 구축하기 위한 시작점 역할을 하는 등 충무로로 상징되어지는 도심 인쇄산업의 보다 장기적인 방향성 마련에 큰 의미를 가질 수 있었다.
특히 이번 컨퍼런스에서는 도심산업으로써 인쇄산업의 지속 가능성을 제시하고 민과 관이 함께 이에 공감했다는 점에서 큰 시사점을 가진다고 평가받았다.
그 다음은 출판분야에서 점차 그 영역을 넓혀가고 있는 독립작가와 디자이너, 일간지 기자, 인쇄관련업계 종사자들을 대상으로 한 '충무로 인쇄골목 투어'이다.
충무로와 을지로, 인현동은 인쇄산업의 대표적인 중심지이면서 세게적으로 유일한 지역이라고 할 정도로 밀집되어 있는 중소 규모업체들이 유기적으로 인쇄물 생산공정을 만들면서 지역 경제에 있어서도 중심적인 역할을 해 왔다. 하지만 인터넷 환경의 발전으로 웹기반의 주문이 늘게 되면서 이 지역의 중소규모 업체들의 수가 점차 줄게 되고, 이들과 연계된 곳들도 타격을 입게 되었다.
2019년 1월부터 9회에 걸쳐 참가자들에게 지역 역사와 현황을 설명하고 인쇄공정 해설 등의 프로그램을 진행한 '충무로 인쇄골목 투어'는 전문가 집단의 충무로 인쇄골목에 대한 이해도를 높이고 참여를 유도해서 이러한 상황을 타개하는데 도움이 될 수 있도록 하면서 출판분야 독립 작가들과 충무로 인근의 중소규모 인쇄업체들이 자연스럽게 매칭될 수 있는 역할도 할 수 있었다.
앞으로 우리 사회를 이끌어 나갈 초중학생들을 대상으로 다시세운 프로젝트 2단계 구간 주요 산업인 인쇄기술, 디자인, 전통 제책 등을 연계한 현장견학 및 제작 워크숍을 진행, 창의성과 감성을 결합한 메이커 교육프로그램으로 개발하여 인쇄기술문화 활성화에 기여하기 위해 진행한 영메이커 교육도 지붕없는 인쇄소에서 빼 놓을 수 없는 주요 사업이다.
영메이커 교육은 기성세대와 다르게 어릴 적부터 디지털 미디어에 익숙한 초중학생들에게 생활 속에서 접할 수 있는 인쇄기술과 인쇄물을 제작 실습을 통해서 자연스럽게 우리 사회 속에서 인쇄가 담당하고 있는 역할을 체득할 수 있게 하고자 2019년 4월부터 6개월동안 실크스크린을 통한 에코백 제작과 레터프레스 실습을 통해 학생들에게 좋은 반응을 얻었다.

- 출처: '다시 세운 프로젝트 충무로 을지로 인쇄골목 이야기2' (발행처: 지붕없는인쇄소_2020.8. 발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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