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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쇄물 계절특수 열 받다가 다시 식어 버렸다 작성일 : 22-12-23 17:10
글쓴이 : 관리자
조회 : 489  
공공기관 인쇄물 발주 확대해야



10월은 인쇄업계에서 숨통이 트이는 계절이다. 은행 및 기업 등에서 달력과 다이어리 수첩 등을 본격적으로 제작하는 시점이기 때문이다. 하지만 갈수록 그 수량이 줄어들어 인쇄업체들은 좀처럼 어려운 경영여건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이른바 3고 현상으로 경기침체가 장기화 되고 우리경제 전반에 돈맥경화가 나타나고 있다. 기업 역시 경영이 어려워 홍보용 인쇄물 제작을 과거에 비해 대폭 줄이고 있다. 학교나 종교시설 등도 홍보집이나 소식지 제작을 갈수록 줄이고 있어 난감하다.

서울 중구 충무로에서 달력과 다이어디를 생산하는 한 업체 경영인은 “요즘(지난달 기준)에 캘린더와 다이어리 등을 중심으로 주문이 들어오기는 하는데, 그 수량이 과거에 비하면 너무 적고, 갈수록 줄어들어 걱정”이라며 쓴 웃음을 보였다.

또 다른 동종 업체 경영인도 “사회적 거리두기가 해제돼 내심 계절특수를 기대했는데 작년보다 주문량이 더 줄었다”며 “주문이 없는 것보다는 나은데 그래도 경영하는데 어려움을 해소할 수 있는 정도가 아니라 문제”라고 답답함을 토로했다.

서울 충무로에서 종이를 판매하는 한 업체도 “요즘은 계절적인 이유 때문인지 달력용 등 좀 두꺼운 종이가 많이 나가는 것 같다”면서도 “예전에 비하면 지금은 물량이 많이 줄어든 것이 사실”이라고 밝혔다.



캘린더와 각종 책자 인쇄 소폭 늘어



이처럼 캘린더와 다이어리 등 요즘 시기에 주문이 많이 들어오는 전통적인 인쇄물이 시장에 조금이나마 온기를 불어넣고 있다. 계절적 특수가 3고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인쇄업계에 다소 위안이 되고 있는 것이다.

여기에 소량이지만 전단지와 각종 책자 등도 조금씩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고 한다. 지류를 판매하는 업체들도 요즘에는 판매량이 조금 늘었고 주로 캘린더용 종이가 많이 나가고 있다고 전했다.

하지만 과거에 비하면 그 수량이 너무 줄어들어 인쇄업계는 물론 지류업계에서도 크게 경영 개선에 도움이 되는 수준은 아니라고 한다. 그나마 어려운 시기를 견디는데 다소 도움이 되는 것에 만족해야 한다는 반응이 많다.

게다가 글로벌 원자재 수급난과 원·달러 환율 급등으로 종이 원료인 국제 펄프가격이 1년새 50% 넘게 오르면서 수익 맞추기가 쉽지 않은 상황이다. 산업통상자원부가 공개한 원자재 가격 정보에 따르면 미국 남부산혼합활엽수펄프(SBHK)의 가격은 5월에 역대 최대치인 2021년 6월(925달러) 수치를 경신 한 데 이어 10월 말 t당 1030달러로 집계됐다. 675달러였던 올 1월 펄프 가격과 비교하면 52.6%나 급등한 수치다.

어려운 시기를 겪고 있는 인쇄업계에 단비 역할을 했던 계절특수마저 예년에 비해 줄어들면서 경영개선에 대한 꿈은 갈수록 요원해 지고 있는 상황이다. 정부부처나 공공기관, 지방자치단체 등에서 적정가격에 인쇄물 발주를 확대해야 할 시점이다.


출처:http://www.korpin.com/news/view.php?idx=139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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